To. 후배들에게

저는 재수생이긴 하지만 수능 수리영역에 대한 기초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수리논술을 하려면 수리영역에 필요한 어느정도의 수준은 필요했기 때문에 6월까지는 실전 개념을 위주로 쉬운N제와 최신기출을 병행하였습니다. 저는 혹시나 최저를 못맞출때도 대비하여 논술원서를 최저가 높은 대학 몇 개와 최저가 없는 대학을 넣었습니다. 실제로 수능 날 계산실수가 많아 기존보다 등급이 떨어져 최저를 맞출 수가 없었으나 단국대는 최저가 없었기에 응시가 가능했습니다.

수험기간 중 가장 힘들지만 가장 중요한 것 또한 ‘규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짜여진 플랜대로 주어진 시간에 정해놓은 시간에 정해놓은 과목을 공부하는 것, 전과목을 편식없이 공부하는 것, 또한 이러한 것을 수능 날까지 유지하는 것. 이러한 것들이 저에겐 중요하다고 생각되었고 그 패턴을 지키기 위하여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수험생활은 길고 긴 길입니다. 그러려면 체력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하고 이러한 체력을 유지시켜 주고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풀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저에게는 운동이였습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향후 시간이 흐른뒤 돌아보니 좋은 체력과 집중력에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논술 전날 특별히 공부를 따로 하진 않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애썼고 생각보다 시험장 분위기도 무겁지 않아 많이 긴장이 되진 않았습니다. 시험문제는 생소한 것들이 있었으나 포기하지않고 해석해가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였습니다. 문제를 보고 당황하지 마시고 배웠던 대로 차근차근 풀어나가본다면 분명히 풀 수 있을 것입니다. 필로스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압도적인 수업이라면 최대한 좋은 결과를 가져가실 수 있을 겁니다.

From. 단국대 고분자시스템공학부 합경생 강0성